별의감성
철원 다녀 온 이야기. 본문
주말 동안
부모님댁이 있는 강원도 철원군으로 출발~ 농사일을 도와드린 이야기를 나누고자 합니다.
철원군은 과거 태봉국의 수도였던 곳으로 역사가 깊은 곳 입니다.
태봉국은 신라 말기에 궁예가 세운 나라로, 철원은 그 중심지였답니다.
궁예는 신라의 왕자로 태어났습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이유로 아기 때 버려지고, 한쪽 시력을 잃었지만
놀라운 예지력과 카리스마로 성장하여 결국 자신의 나라를 건국하였지요.
철원에 도읍을 정한 궁예는 태봉국이라 정하고
철원의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강력한 나라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철원평야는 비옥한 땅으로 유명합니다.
넓고 평탄한 철원평야는 사계절 내내 다양한 농작물이 자라는 곳으로,
특히 쌀과 감자,옥수수가 유명한데 6.25전쟁때 김일성이 철원 땅을 빼앗기고
3일동안 잠을 못잤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하네요^^
곡식이 익어가는 가을. 가을에 보는 평야의 모습도 정말 예쁩니다.
평야를 보며 뻥 뚫린 마음은 잠시 내려두고 이제 열심히 도와드려야 합니다.
이번에는 깻잎모 심기와 감자 캐기 도와 드리고 왔어요 ㅠㅠㅠ
생각보다 쉽지 않았지만 그 보람은 정말 컸답니다!
깻잎모를 심으려면 곡괭이로 땅을 파고 물을 주고
어린 들깨모를 심고 다시 땅을 덮어야 하는 작업이 반복 된답니다ㅠ
(도대체 언제 끝나징,,ㅠㅠㅠ)
무한반복에서 헤어나오지 못 하면 끝장이랍니다. 이제 나와의 싸움이 시작돼요.
농사는 진심으로 부지런하고 또 부지런해야 돼요.
하지만 그 과정을 통해 고소하고 맛있는 들기름 두부부침을 먹을 수 있답니다.
그리고 감자는 또 얼마나 쫄깃하던지,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입안 가득 퍼지는 그 맛이 일품이었어요.
뜨거운 햇빛 받으며 감자 캐는 작업이 쉽지 않았지만ㅠㅠㅠ
역시 농사는 정성과 노력이 필요한 것 같아요.
드디어 모두 마무리 했어요~~~!!
들깨는 가을에 잘 털어내어 방앗간 가셔서 기름으로 짜면
다른 작물에 비해 수익창출이 쬐끔 더 되신다고 하니.. 다행이네요 ㅎ
네 식구 모두 온 몸이 아프지만 보람찬 철원 본가 방문기 였답니다 ^----^
복귀 하기 전
앞마당 꽃, 이젓 저것 찍어 봤어요.
집으로 돌아 오는 길..
멀다..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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