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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감성

보티첼리에서 반 고흐까지: 런던 내셔널 갤러리 명작 다시보기. 본문

일상 나눔

보티첼리에서 반 고흐까지: 런던 내셔널 갤러리 명작 다시보기.

별의감성 2024. 6. 18.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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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리를 하다보니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 내셔널 갤러리 명화전: 거장의 시선 사람을 향하다
전시회에 다녀온 귀한 사진들이 있네요.
서양 미술의 정수를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전시라  기억을 되짚으며 기록용 리뷰를 해 보겠습니다. 
지난해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은
종교적 주제에서 인간과 일상 생활을 그리는 방향으로
변화하는 서양 미술의 역사적 전환점을 보여 주었으며
보티첼리, 라파엘로, 카라바조, 렘브란트, 모네, 반 고흐 등
서양 미술사에서 손꼽히는 거장들의 작품  52점을 선보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보티첼리의 "성 제노비우스의 세 가지 기적,
" 라파엘로의 "가르바 마돈나, " 카라바조의 "도마뱀에 물린 소년,"
렘브란트의 "63세의 자화상" 등이 있습니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성 제노 비어스의 세 가지 기적

 

왼쪽 : 다미아노 마사/ 가니메데의 납치, 오른쪽 : 미켈란젤로의 스승인 기를란다요의 소녀의 초상

 

 미켈란젤로의 스승인 기를란다요의 <소녀의 초상>

작품 설명

**"소녀의 초상"**은 기를란다요가 그린 여러 초상화 중 하나로, 15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작품은 단순한 배경 앞에 앉아 있는 젊은 소녀를 묘사하고 있습니다. 소녀는 단정한 옷차림을 하고 있으며, 얼굴에는 차분하고 조용한 표정을 띠고 있습니다. 그녀의 머리카락은 깔끔하게 빗어져 있고, 눈은 약간 측면을 향하고 있어 그녀의 내면적인 성찰을 나타내는 듯합니다.

기법과 스타일

기를란다요는 인물의 디테일과 질감을 세밀하게 표현하는 데 뛰어났습니다. 그는 특히 인물의 피부 톤과 옷의 주름, 그리고 배경의 질감을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데 능했습니다. 이러한 그의 기법은 인물의 생동감을 높이며, 관객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갑니다.

역사적 맥락

기를란다요는 피렌체에서 활동한 화가로, 당시 피렌체의 부유한 가문들과 교회로부터 많은 의뢰를 받았습니다. 그의 작업은 주로 종교적 주제와 초상화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그의 후원자들이 주로 종교적 지도자와 부유한 시민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기를란다요의 작품은 르네상스 시기의 예술적 특징인 인간 중심적이고 사실적인 표현을 잘 보여줍니다.

기를란다요와 미켈란젤로

기를란다요는 젊은 미켈란젤로를 자신의 작업실에서 제자로 받아들였으며, 그에게 기초적인 그림 기법과 피렌체 르네상스의 예술적 전통을 가르쳤습니다. 미켈란젤로는 이후 그의 스승보다 더 큰 명성을 얻게 되었지만, 그의 초기 작품에는 기를란다요의 영향이 뚜렷이 드러납니다.
 

왼쪽: 장 바티스트 그뢰즈의 /여인의 초상, 오른쪽: 프란시스 고야/ 이사벨 포르셀 부인의 초상
왼쪽 : 토마스 로렌스의 /레드 보이, 오른쪽 : 퀸텐 마시스 /보좌에 앉은 성모자聖母子와 네 전사

 

   토마스 로렌스의 <레드 보이>

 

작품의 배경과 내용

 
토마스 로렌스의 "<레드 보이>"는 그의 뛰어난 기법과 스타일,  그리고 당시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잘 보여주는 작품입니다.
로렌스는 색채 사용, 세밀한 표현, 조명과 명암, 자연스러운 포즈 등을 통해
인물의 감정과 개성을 생동감 있게 표현했습니다.
그의 작품은 19세기 초 영국 사회의 변화와 예술적 흐름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됩니다.
이 그림은 어린 소년이 붉은 벨벳 옷을 입고 자연스럽게 앉아있는 모습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소년의 옷과 얼굴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붉은 옷과 소년의 맑은 얼굴은 대조를 이루며,
로렌스의 뛰어난 색채 사용과 세밀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왼쪽: 카라바조/도마뱀에 물린 소년, 오른쪽: 얀 호사트르 /젊은 공주

 
 

 
'베두타'의 대가인 카날레토의 베네치아 풍경  
영국 상류층 자제 사이에서 유행한 유럽여행인 '그랜드 투어기념품
'베두타' 란?  거리의 초상화 …여행객의 기념그림
 
 

왼쪽:피에로 델 폴라이우올로 /아폴로와 다프네, 오른쪽: 모네 /붓꽃

 

 피에로 델 폴라이우올로 <아폴로와 다프네>

 

  작품의 특징

 
피에로 델 폴라이우올로 <아폴로와 다프네> 작품에는 슬픈이야기가 있습니다. 
고대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태양의 신 아폴로는 큐피드의 장난으로 인해
다프네에게 열렬한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나 다프네는 아폴로의 사랑을 거부하며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아폴로는 그녀를 끈질기게 쫓아가고, 다프네는 도망치다 지쳐
강의 신인 그녀의 아버지 페네이오스에게 도움을 청합니다.
다프네는 절망에 빠진 순간, 아버지의 도움으로 월계수로 변해 아폴로의 구애로부터 벗어나게 됩니다.
폴라이우올로의 작품은 이 극적인 순간을 포착하고 있습니다.
다프네의 다리와 팔이 나뭇가지로 변하기 시작하고,
몸이 나무껍질로 덮이는 장면은 그녀의 절망과 변화를 동시에 보여줍니다.
아폴로는 그녀를 붙잡으려 하지만, 다프네는 이미 나무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상징과 의미

아폴로의 구애는 사랑의 집착과 소유욕을,
다프네의 변신은 자유와 독립을 위한 희생을 나타냅니다.
월계수는 이후 아폴로의 상징이 되어, 영원한 승리와 불멸을 의미하게 됩니다.
이는 예술과 시의 영원한 영광을 상징하기도 합니다.
 

조반니 바티스타 살비/ 기도하는 성모 마리아

   조반니 바티스타 살비의 <기도하는 성모 마리아>

 
제일 인상 깊었던 점은
성모마리아님의 의복 채색을 위한 
울트라마린의 영롱한 파랑색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선명한 청색 안료로, <주로 라피스라줄리 라는 반귀석에서 추출 >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에 특히 귀중하게 여겨졌습니다.
울트라마린은 그 귀중함 때문에 중세와 르네상스 시대의 예술가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성모 마리아의 로브를 그릴 때 많이 사용되었는데,
이는 성모 마리아를 나타내는 청색의 신성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이 전시는 영국과 한국의 외교 관계 140주년을 기념하며, 
아시아 관객들이 런던까지 가지 않고  
서양 미술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해 주었는데 
이런 좋은 기회가 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 

2024.06.19 - [별별 문화정보] - 울트라 마린: 르네상스 시대 화가들의 몽환적인 청색 염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