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감성
4세고시,치열해지는 사교육 시장. 본문
불안한 교육정책과 혼란 속에서 사교육의 시작 시기가 점점
더 빨라지고 그 비용 또한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사교육 열풍에서 부모들의 불안감과 사회적 경쟁이 어떤 악순환을 만들고 있는지 살펴보도록하겠습니다.

1. '7세 고시'에서 '4세 고시'까지, 치열해지는 사교육 시장
'7세 고시'라는 단어를 들어보셨나요?
초등학교 입학 전, 유명 영어 학원을 입학하기 위해 통과해야 하는 시험을 일컫는 말입니다.
최근에는 '4세 고시'라는 표현도 등장했습니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어린 아이들이 소위 '명문 영어 유치원'에 들어가기 위해 테스트를 봐야하는 현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영유아 사교육 실태 조사에 따르면,
6세 미만 아동 중 47.6%가 사교육을 받고 있었습니다.
월 평균 사교육비는 약 33만 2천 원이었으며 영어 유치원에
보낼 경우 월 평균 154만 5천 원 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 늘어나는 사교육비, '에듀푸어' 신조어 등장.
지난해 초·중·고 학생들의 총 사교육비는 29조 2천억 원으로
4년 연속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는데 특히, 서울의 고등학생들은 월 평균 사교육비로 100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 되었습니다.
** '에듀푸어(교육비 지출로 인해 가난하게 사는 사람들)' 신조어가 등장하게 된 배경이기도 합니다.
아이의 미래를 위해 투자한다고 하지만, 과도한 사교육비는
가정 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특히, 저출생으로 인해 학생 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1인당 사교육비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현상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여겨집니다.


3. 사교육 과열의 원인, 불안과 정책의 혼란
사교육이 과열되는 가장 큰 이유는 '불안감'과 '입시 정책의 혼란'입니다. '의대 준비반'과 같은 고급 사교육 과정은
초등학교 6학년부터 시작되며, 미리 2~3년 선행 학습을
하지 않으면 따라가기 조차 어렵습니다.
또한, 최근 대학 입시 정책의 급격한 변화
[ex '킬러문항 폐지', 의대 증원, 무전공 선발 확대 등]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공교육이 혼란스러울 때, 학부모들은 안정적인 대안을 찾기 위해 사교육 시장으로 향하고 다시 사교육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초래하고 있습니다.
4. 해결 방안은? 정부와 사회의 역할이 중요
이주호 교육부 장관은 최근 각 시도 교육감들과 함께
사교육 경감 방안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사교육을 줄이자는 메시지만으로는 해결이 어렵습니다. 정책의 일관성과 공교육의 신뢰 회복이 선행되어야하며 학부모들의 불안감을 덜어주는 방향으로
정책이 개선되어야 합니다.
또한, 가정에서는 아이의 성향과 적성에 맞는 교육 계획을 세워 과도한 경쟁에서 벗어나 건강한 성장을 도모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과도한 사교육의 경쟁 속에서 우리의 아이들은
어떤 꿈을 꾸고 있을까요?
사교육이라는 선택이 아이의 미래에
정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지,
한 번쯤은 깊이 고민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