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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의감성

철원에서 맞이한 풍요로운 추석(Ft.호두나무) 본문

일상 나눔

철원에서 맞이한 풍요로운 추석(Ft.호두나무)

별의감성 2024. 9. 18.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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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님들 즐거운 추석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저는 길고 긴 추석 명절을  강원도 철원에 있는 시댁에서 보내고
조금 일찍 돌아온 후 이야기를 나눠보려 합니다.
항상 시골에서 보내는 명절이지만 이번에는 블루문을 볼 수있다는 설레는 마음으로 가족들과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저희 시댁은 추석명절에도 미션이 있습니다.
남편은 논 농사를 하시는 아버님 따라 벼수확 하러가고
저는 어머님 따라 고구마, 고추 등등 이것저것 수확 합니다
이번에는 잘 익은 고구마를 수확 했어요.
고구마를 캐내는 일은 생각보다 힘들지만
땅속에서 고구마를 하나하나 꺼내며  
그 크기와 모양을 확인할 때 마다
느껴지는 성취감은 노동의 힘듬을 잊게 합니다.
특히, 고르게 잘 자란 고구마가 모습을 드러낼 때는
수확의 기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답니다!!





참외도 기대 이상으로 잘 익어서, 달콤한 향이 코 끝을 간질입니다.  가족들이 먹을 무농약 참외와 토마토,땅콩을 수확하며 이야기 나누는 시간은 정말 소중했습니다.


♡호두나무♡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답니다.

이웃님들께서는 [호두나무]를 아시나요??  

저희 시골 철원에는 호두나무가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덜 익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나무에 매달린 호두열매를 만져보니 껍질이 딱딱해
괜찮을것 같아 깨 보니 속 안은 덜익은 호두였습니다.
기다리던 호두를 맛보지 못한 건 아쉬웠지만,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시골의 넉넉한 풍경을 즐겼습니다.




아버님을 따라 벼 수확을 하러간
남편은 콤바인 운전을 열심히 하고 계십니다.
벼가 차곡차곡 쌓이는 걸 보면서
농사의 결실이 얼마나 소중한지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고 아버님께서 1년 동안 쏟아부으신 정성과 노력이 담긴
논을 보며, 가족의 일원으로서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하늘을 올려다보니 보름달을 볼 수있을것만같은
기대가 됩니다.



이번 보름달은 ‘블루문’이라며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뜨는 특별한 달이라고 했는데  안타깝지만 시간대를 잘 맞추지 못해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구름 사이로 살짝 보이는 달의 끝자락을 보니  그 모습조차 신비롭고 매력적이였답니다.
짧지만 강렬한 순간이였습니다.


올해 추석은 가족들과 함께 수확의 기쁨을 나누고, 소박한 시골 생활 속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보낸 따뜻한 시간이였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니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고,
우리 아이들의 큰 뒷모습을 보니 새삼스럽게..
앞으로도  소소한 행복을 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던 추석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