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의감성
별이 쏟아지는 철원, 천체 망원경으로 보는 우주 본문
지난 주말,
아버님 생신을 맞이하여 가족들과 함께 본가인 강원도 철원에 다녀왔습니다.
강원도 철원은 성큼 다가온 선선한 가을바람이 있었고 새벽공기는 추워서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이제 논의 벼들도 익어가는 계절 가을이 오긴 왔나 봅니다.
이렇게 계절이 변화되는 모습과 특히 밤 하늘을 관측하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더욱 뜻 깊었습니다.
철원은 도시의 불빛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밤하늘이 매우 맑고 깨끗합니다.
이번 철원 방문에서는 천문대 수업을 다니고 있는 둘째녀석의 선물로 미리 준비 해 뒀던
천체망원경으로 별 관측을 했습니다.
맑고 선명한 철원 밤하늘 덕분에 여러 별자리를 볼 수 있었는데,
특히 카시오페아와 바로 옆 안드로메다 별자리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 별자리는 가을철에 쉽게 볼 수 있는 대표적인 별자리로, 반짝반짝 보석 처럼 밝게 빛나고
아름다운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한, 토성도 관측할 수 있었는데요.
토성의 고리를 뚜렷하게 볼 수 있어 정말 감동적이였습니다.
핸드폰 사진으로는 담을 수 없어 너무 아쉽지만 고리부분때문에 타원형처럼 보입니다.
철원 하늘이 보여준 우주의 신비는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습니다.
천체망원경으로 별자리를 직접 찾아가며 본 것은 처음이라 저희 가족 모두에게
좋은 경험이였고 이렇게 자주 다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꿀팁 : 별자리 찾기 앱이 정말 많은데, 별자리 찾기 앱으로 별자리를 찾으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
이틀날 낮에는 어머님께서 마당에 심어 놓으신 봉숭아꽃으로
아이들과 함께 봉숭아 물 들이기를 했습니다.
봉숭아 물 들이기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놀이인데요,
백반 없이 사과식초로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고 도전 해 보았습니다.
손톱에 물들일 때의 설렘과 즐거움은 어른이 되어도 잊을 수 없는 기억입니다.
사과식초를 사용한 방법도 기대 이상의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봉숭아의 붉은 꽃잎이 아이들 발톱에 물들어 가는 모습을 보니,
어릴 적 저도 이런 경험을 했던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시간이 참 소중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버님 생신 축하드리러 방문하였는데 저희가 축하받고 온 것 같아요.
벌써 2주후면 추석 입니다.
이번 추석에는 천체망원경으로 더 가까이에서 달을 관찰하고
아름다운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겠지요?
유난히 크고 밝을 추석 보름달을 보며 또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지 벌써부터 설레입니다.
이웃님들께서도
선선해지는 가을 하늘 아래에서 특별한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라며..
돌아오는길
자유로 사진 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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