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피행동, 정서적 어려움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발표도 무섭고 실수는 더 무서운 아이들
혹시 ‘회피 행동’의 신호일까요?
“게임도 싫대요. 친구랑도 안 놀아요.”
“발표하라고 하면 울먹이고 뒷걸음질 쳐요.”
이런 모습, 단순한 수줍음이나 낯가림으로 보이시나요?
그 이면엔 깊은 불안과 인지적 어려움,
그리고 완벽해야만 한다는 압박감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 왜 회피 행동이 반복될까요?
평소 발표나 친구들과의 놀이조차 피하려고 한다면
단순한 성격의 문제가 아닌,
다음과 같은 심리적 배경이 작용하고 있을 수 있습니다.
🎯 예시 상황
축구 시합 중 실수로 친구들에게 비난을 받았던 경험이 있는 아이는, 그 실수를 끊임없이 되새기고,
또 비슷한 상황을 회피하게 됩니다. 발표, 게임, 수업 활동 등 모든 사회적 수행 상황에서 회피 반응이 반복될 수 있죠.
🧠 이해를 돕는 4가지 심리 메커니즘
1. 완벽주의적 사고
“완벽해야 사랑받을 수 있어.”
“한 번 틀리면 난 무능한 사람이야.”
👉 작은 실패도 자아를 크게 훼손시킵니다.
2. 부정적 자동 사고
“또 실수하면 모두가 날 놀릴 거야.”
“내가 망칠 거야.”
👉 실제보다 훨씬 부정적인 상상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압박합니다.
3. 사회불안 경향
“친구들이 날 평가할까 봐 무서워요.”
👉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며
불안이 커집니다.
4. 학습된 회피 반응
한 번의 부정적 경험이 일반화되어,
유사한 모든 상황을 피하는 행동 패턴으로 굳어집니다.

🛠️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인지행동치료(CBT)
“실수 = 부끄러운 일” →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어”
(부정적 사고를 논리적으로 재구성합니다.)
2. 노출 기반 훈련 (Graded Exposure)
작은 단계부터 점진적으로 시도
예: 소그룹 앞 발표 → 교실에서 말하기 → 공개 발표
(점차 회피 반응을 줄여나갑니다.)
3. 사회기술훈련(SST)
또래 관계 형성을 위한 연습
(사회적 자신감을 키우도록 돕습니다.)
4. 부모교육 및 환경 조정
실수에 대해 비난하거나 빠른 해결을 강요하지 않기
(아이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여유와 지지를 주세요.)
5. 심리적 안정감 형성
아이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환경(놀이, 이야기 나누기)을 제공
(자기 표현의 기회를 자연스럽게 넓혀주는 게 핵심입니다.)

💬 " 성격 문제가 아닙니다."
아이가 학교나 사회 상황에서 반복적으로 회피 행동을 보이고,
실수에 대한 두려움이 일상에 영향을 준다면
단순히 내성적이라서가 아니라,
정서적 어려움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 아이의 삶 전체를 회복적으로 이끌어 주는 것이
문제 해결보다 더 중요한 치료 목표임을 꼭 잊지 마세요!!